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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모험심을 품에 안고, ‘원텐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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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이주연(산책방), zuyeon_loves_you@naver.com
- 포토그래퍼 유창현, 허진혁

Q: 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KREAM에 관한 여러 노하우를 이야기해 주셨지요. 콘텐츠로 내 이야기를 전하는 데는 여러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부담은 없으셨나요?

이연복 셰프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제가 레시피를 다 알려드려도 어차피 안 할 사람은 안 해요." 저도 비슷한 마음이에요.
판매업은 굉장히 부지런해야만 하는 일이에요. 제가 노하우를 낱낱이 알려드려도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몇 안 될 거예요. 제 노하우를 직접 실행해 보시는 분들은 그만큼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그런 분들께 노하우를 알려드렸다는 데서 오는 보람이 있어요.
단점이라면 종종 달리는 악플 정도일 텐데, 악플을 쓰는 대부분이 아마 도전해 보지 않은 분들, 도전할 생각이 없는 분들일 거예요. 그래서인지 그런 반응은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아요.

Q: 노하우로 두 가지를 이야기해 주셨어요. '실시간 랭킹을 확인하시면서 인기 많은 제품을 저렴하게 찾는 것', '구매자는 많지만 판매자는 없는 나만 아는 제품을 찾는 것.' 후자의 경우엔 전략이 좀 더 필요할 듯해요. 대표님만의 접근 방법이 있나요?

계속 이 분야에서 활동하다 보니 유행하는 제품인데 KREAM에선 아직 거래가 없는 제품이 종종 눈에 띄곤 해요. 그럴 때 특히 고민이 되죠. '과연 내가 이걸 가지고 왔을 때 KREAM에서 선택을 받을 것인가?'
한 번은 비비안 웨스트우드 가방 중에 그런 제품이 있었는데 확신이 안 서니까 매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스럽더라고요. 그간의 경험을 발판 삼아 고민 끝에 구매해 봤는데 입찰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수익이 나는 것도 기뻤지만, 제 판단이 옳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KREAM에서의 거래량이 적을 땐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더라고요. 신중하되 과감한 결정이 필요해요.

Q: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는 것도 중요하겠어요.

맞아요. 지금 이 시장은 뭉치면 죽고 흩어져야 살아요. 남들이 다루는 품목에 편승해서 나도 다루게 되면 시세가 망가지거든요.
요즘 저는 거래가 많진 않지만 요즘 트렌드, KREAM 성격에 잘 맞는 상품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그런 과정을 거쳐 미리 구매해 놓으면 거래가 확 늘어나는 때가 오거든요. 이 전략을 가지고 가려면 제품 보는 안목을 키우는 게 중요하겠죠.

Q: 안목은 배운다고 해서 쌓이는 영역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노하우를 다 알려드릴 수 있는 거죠. 아무리 정보가 모인다고 해도 모험심이 없으면 도전하기 힘들고 안목을 쌓기가 어려워져요. 판매 사업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과 도전 정신이에요.
'야수가 돈을 번다.'는 말이 있는데 확실히 야수성이 중요해요.

Q: "모든 물건에 마진이 많지 않다. 마진이 많은 물건만 다룰 수 없다."는 이야기도 하셨죠. 대표님만의 신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떠세요?

꼭 많이 남는 제품만 찾으려고 하는 판매자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이 "이제 살 거 없다. 굶어 죽겠네." 같은 이야기를 자주 하시는데요. 맞아요, 마진이 많이 남는 것만 찾다 보면 굶어 죽죠. 수익이 있는 제품만 다룬다면 좋겠지만 매번 좋은 제품만 찾을 순 없거든요.
지금은 마진이 얼마 안 남아도 나중에 많이 남을 수도 있고, 지금은 많이 남아도 훗날 떨어질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확률을 높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해요.
저는 매입할 때마다 10% 정도는 남는 게 없거나 마이너스가 난다고 생각하고 일단은 도전해 보고 있어요. 나머지 90%로 지출을 메우고 수익을 기대하는 마음으로요.
마진이 큰 제품만을 다룰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제품을 구하지 못했을 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마음이 중요해요. '매번 많이 남길 순 없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으면 자주 흔들리게 되거든요.
저는 남는 게 많지 않을 때도 크게 동요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게 저한테 잘 맞는 사업 방향이라고 생각해서요.

Q: 요즘은 판매업으로 누구나 돈 벌 수 있다는 뉘앙스의 콘텐츠가 많이 양산되고 있어요. 큰 수익을 기대하며 진입하는 초보 판매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은 수익보다도 두려움을 없애고 도전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너무 높은 기대도, 너무 큰 걱정도 하지 말고 일단은 해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초보 때는 조금이라도 남으면 다시 거래하는 데 투자하고, 판매 경험을 쌓으면서 상품 가치와 시장 흐름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경험을 통해 공부하는 분야니까 무엇보다 많이 경험해 보는 게 중요하거든요.

Q: 역시 야수가 돈을 버는 거네요. 그런데 판매업을 하다 보면 재고 문제도 있을 텐데요. 대표님은 재고의 80%는 KREAM 창고를 이용하고, 나머지 20%를 집에 두고 계신다고요.

KREAM은 재고를 관리하는 창고 시스템이 잘돼 있어요.
관리 환경과 보관 시간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집에 보관해 두면 어떤 제품이든 크고 작게 문제가 생기는데요. 그런 점에서 KREAM의 창고 보관 덕을 크게 보고 있죠.
판매자가 점점 많아지면서 창고를 이용하기 어려워졌지만, 창고 보관이 가능하다면 관리는 KREAM 측에서 깔끔하게 해주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있어요. 확실한 물건이 구매자에게 도착한다는 확신이 생기거든요.
또한, 창고에 물건을 넣어두면 빠른 배송이 가능해서 구매자 만족도도 높아져요. 일반 배송과 빠른 배송 이야기를 해보자면, 일반 배송은 확실히 빠른 배송에 비해 절차가 복잡해요. 구매자가 구매를 결정하면 그때 판매자가 가지고 있던 상품을 KREAM으로 보내는 시스템이거든요. 판매자가 KREAM으로 보내면 KREAM에서 검수 후 구매자에게 발송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검수와 배송에 일주일 이상 소요되는데요.
반면, 빠른 배송은 이미 검수가 끝난 제품이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구매 즉시 구매자에게 발송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바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어요. 빠른 배송 품목이 조금 더 금액이 높지만, 확실히 메리트가 있는 방식이죠.

Q: 온라인 판매자는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예요. KREAM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도 대표님은 "이 시장이 레드오션이라고 해도 하기 나름이다."라고 이야기하시지요. 나만의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면 좋을까요?

공부를 해야 해요. 아직 다른 판매자가 사들이지 않는 걸 내가 먼저 찾거나, 더 빠르게 트렌드를 파악해서 유행하는 아이템을 미리 들이는 식으로 나만의 속도를 찾아가는 게 중요해요. 저는 초여름부터 미리 겨울 아이템을 매입하면서 다음 계절을 준비하고 있어요.
요즘은 주변에서 판매업에 관해 조언을 구하는 직장인 친구가 유독 많아졌는데요. 판매업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부업이든, 전업이든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저는 KREAM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요. 이전에 비해 훨씬 커졌고, 앞으로도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성장해서 접근이 어려워지기 전에 이 배에 타시는 걸 권해 드려요.

Q: KREAM이 계속 성장할 거라고 보는 이유가 있나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이 훨씬 커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아직 취급하지 않는 카테고리도 많기 때문에 이 부분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앞으로 새로운 품목은 계속 출시될 테니까요.

Q: 한 달에 1억 5천 이상의 매출이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신다고요. 더 배우고 노력해야 할 게 많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 대표님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요?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일단 현 상황을 유지하는 거예요.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지금 구조를 유지하면서 키워나가는 게 중요하거든요.
앞으로는 카테고리를 조금 더 확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유통 부분에서도 해외에서 바로 병행해 오는 식으로, 조금 더 효율적이고 제게 잘 맞는 방식을 찾아 확대해 나갈 예정이에요.

Q: KREAM과 함께 원텐도 보폭을 넓히며 성장하겠군요. 끝으로, 대표님이 정리하는 KREAM에 관해서 들어보고 싶어요. '원텐에게 KREAM은 ◯◯◯◯이다.' 빈 칸을 채워주신다면요?

'원텐에게 KREAM은 [굿 파트너]다!' 말 그대로예요.
KREAM은 저한테 아주 좋은 파트너이고, 계속해서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은 동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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