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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유로빌리지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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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이어가던 여행사를 코로나19로 인해 접게 되면서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진입하게 된 판매의 세계.
할 수 있는 걸 찾아 나가면서 나만의 길을 발견한 <유로빌리지>는 현재 KREAM의 중심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다루어 나간다. 어느 하나에 국한하지 않고 안정성을 지켜 나가기 위해 또 다른 브랜드의 세계를 탐색하는 성실한 사람.
여행사 운영 경험을 통해 직접 현지에서 매입하는 방식으로 남다른 접근을 보여주는 유로빌리지의 행보는 고유한 태도로 판매 사업을 이어 나가는 혁신적인 한 페이지를 완성해 낼 테다.
- 에디터 이주연(산책방), zuyeon_loves_you@naver.com
- 포토그래퍼 유창현, 허진혁
안녕하세요, <유로빌리지>는 이름으로 유럽 명품과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병행 수입하여 판매하는 경규용입니다.
주로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다루고 있어요. 보통 유럽 현지에서 직접 구매해 오고, 그 외에는 현지 도매 업체를 통해 수입하기도 하죠.
요즘은 시야를 조금 더 넓히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미국이나 일본 브랜드도 눈여겨 보고 있어요.

Q: 이름에서부터 유럽 이미지가 연상되는데요, 유로빌리지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었나요?

해외 아웃렛을 보면 빌리지란 이름이 참 많아요. 그런 아웃렛들은 물건만 파는 장소가 아니라 진짜 마을처럼 느껴져요.
쇼핑센터나 슈퍼마켓은 물론이고, 공원, 놀이터 벤치 등 마을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죠. 그 따듯한 느낌이 좋아서 빌리지란 단어를 붙이고 싶었어요.
주로 유럽에서 매입하고 있어서 유로빌리지라 완성하게 됐고요. 해외에서 사용하기에도 무리 없고, 어감도 좋아서 만족스러워요(웃음).

Q: 판매 사업을 하기 전에는 여행사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여행사도 유럽만 전문으로 해왔어요. 중간에서 항공권을 판매해서 손님을 받는 형태가 아니라 제가 만든 프로그램으로만 진행하는 여행사였는데요.
웬만큼 자리가 잡혀서 순조롭게 해나가는 상태였지만 코로나19는 피해 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 당시 여행사는 ‘매출이 떨어진다’는 개념이 아니고 아예 0%가 됐어요. 특히 유럽은 가장 먼저 국경을 폐쇄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았죠.
휴업하면서도 금세 지나가겠지 싶었는데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다른 걸 찾아야 하는데 이렇다 할 방도가 없었어요. 판매업은 사실 생각도 못 한 분야였어요.
나이키 제품은 나이키 매장에서 판매하는 거지, 개인이나 업체가 따로 판매할 수 있다고는 생각도 못 했거든요.
우연한 기회로 브랜드 물건을 판매하는 사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여행사를 하다 보니 유럽에 지인이 많았기 때문에 화장품 수입 통로를 개척하게 되었어요.

Q: 그러다가 어떻게 명품으로 진입하게 됐나요?

몇 달 정도 화장품을 판매해 보니, 명품 수입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처음에는 한국에 있는 도매업자를 통해 공급받기 시작했어요. 명품 시장이 워낙 좋을 때라 매출도 괜찮았죠.
근데 도매업자가 활동하는 방식을 보니까 리스트를 받아서 유럽에 있는, 흔히 '부티크'라 부르는 편집숍을 통해 구입해서 전달하는 시스템이더라고요. 제가 고른 물건을 대신 구입해서 보내주는 거죠.
유럽도 자주 나갔던 만큼 이 정도는 직접 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유럽으로 향했어요. 구글 맵에 편집숍 검색해서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가리지 않고 찾아갔죠.
물건을 공급받고 싶은데 가능한지 물었는데, 안 준대요. 거절이 이어졌지만 계속 문을 두드리다 보니 어느 정도 수입할 거냐고 묻는 데도 생기더라고요. 서너 군데와 소통에 성공해서 연을 맺게 됐고 그게 매입의 시작이었어요. 그때 맺은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요.
편집숍에서 직접 떼오는 방식과 더불어 도매 제품 거래도 하고 있는데, 도매는 아미(Ami)나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é) 위주예요.
명품 브랜드도 도매로 진행해 보려 했는데 듣자 하니 샤넬이나 에르메스 같은 브랜드는 매장에 가서 구매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개인당 구매 개수 제한도 있고, 아무래도 장벽이 좀 있었죠.
그래서 또 무턱대고 매장으로 향했어요. 브랜드에 관해 잘 알았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에요. 명품을 공부할 수 있는 교과서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무작정 샤넬 매장에 가서 인기 있는 제품을 몇 개 사 와봤죠.
그 당시 들여온 게 샤넬, 에르메스, 디올, 셀린느 제품이었어요. 현지 편집숍, 도매 업체를 비롯해 직접 해외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저만의 사입 루트를 확장해 나갔죠.

Q: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군요. 코로나19가 번진 게 2020년인데, KREAM을 알게 된 게 2022년이라고들었어요. 그사이 어떤 흐름이 있었나요?

그전에도 오가며 이름을 들은 적은 있지만 한정판 신발 거래 플랫폼 정도로 인식했던 것 같아요.
저는 신발엔 관심이 없고 나이키는 제 손으로 구매해 본 적도 없어서 제가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일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 근데 판매 사업을 시작하고 보니까, KREAM에서 신발뿐만 아니라 에르메스나 샤넬 같은 명품 브랜드도 다룬다더라고요.
다른 플랫폼과 크게 다를 거 없을 거라는 생각으로 에르메스 오란 샌들을 올려봤는데 첫날 여러 개가 팔렸어요. 처음엔 KREAM 플랫폼이 익숙하지 않아서 구매 입찰 걸려 있는 금액으로 올려본 건데요. 그것만으로도 매출이 괜찮더라고요. 그러다가 금액을 적정선까지 올려봤는데 또 바로바로 팔렸고요. 며칠 안 가서 상당수를 판매했죠.
단시간에 KREAM이 다른 플랫폼부터 훨씬 잘 팔린다는 걸 알게 된 거예요. 이용자도 더 많다고 느꼈고요.
초반에는 KREAM과 다른 플랫폼에 거래량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지금은 확실히 KREAM 거래량이 많아요. KREAM 거래량은 평균값 이상을 웃도는 반면 다른 플랫폼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거든요.

Q: 사람들이 왜 KREAM에서 거래한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언젠가부터 KREAM에서 이것저것 구매하고 있는데 거래를 몇 번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필요한 게 생기면 KREAM에서 먼저 검색해 보게 되더라고요. 구매자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KREAM이 가장 믿을 만해서인 것 같아요. [정품이라는 신뢰]. 그게 가장 커요.
다른 데도 정품을 판매하겠지만 KREAM만큼 검수를 확실하게 하는 플랫폼이 또 없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편리해요. 홈페이지도 그렇고, 모바일도 그렇고, 잘 구성돼 있죠.
아주 특별한 장치가 있는 건 아닌데 오히려 심플해서 쓰기가 더 편하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도 KREAM 쓰는 친구들도 [잘 만든 앱]이란 이야기를 많이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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