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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가치를 따라 더 너른 세계로, ‘지산글로벌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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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이주연(산책방), zuyeon_loves_you@naver.com
- 포토그래퍼 유창현, 원무수

Q: 지산글로벌은 회사로 움직이고 있다 보니 조금 더 체계적일 거 같아요. 1인 사업자에게 전해줄 팁도 있을 것 같아요.

1인이든 직원을 두든 정상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게 중요해요.
물건을 매입할 때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안정적인 경로를 통해 매입하고 판매해야 하죠. 합당한 세금을 지불하고 거래하는 걸 무엇보다 우선으로 생각해야 해요.
조금이라도 편법을 쓴다면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추후 반드시 문제가 생겨요.
정상적인 공급, 정품 거래 등을 준수하는 걸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어요.

Q: 최근에 판매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실감하는 바가 있나요?

그런 경향도 있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뿌리내리지 못하면 생존 기간은 짧아요. 몇 년 못 버티고 사라지는 판매자라면 사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하는 판매자라고 보긴 어렵죠.
회사는 이익 창출과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자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꾸준히 확보되는 걸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판매자여야 오래 갈 수 있을 테니까요.

Q: 그런 면에서 지산글로벌만의 장기적인 목표도 두고 있을 것 같아요.

아직 먼일처럼 느껴지지만 역시 상장이겠죠. 가장 큰 꿈 중 하나예요.
그런 날이 온다면 직원들에게 사주를 주고 열심히 해온 데 보답을 해주고 싶어요. 그런 대표가 되는 게 제 꿈이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경제 침체로 어려운 부분도 꽤 있지만, 언젠가 목표한 바를 이뤄내고 싶어요.

Q: KREAM에서의 목표를 월 2억으로 잡으셨더라고요. 목표가 코앞인 것 같던데요!

KREAM이란 플랫폼의 인지도, 저희 회사 영업 담당자의 성실함, 그리고 담당 MD님의 지원 사격 덕분에 삼박자가 잘 맞아서 이루어낸 결과 같아요. 감사한 일이죠.

Q: 이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나갈 예정인가요?

그건 목표를 이루고 나서 말씀드릴게요.

Q: 경제 상황도 그렇고, 긴 시간 이 업무를 해오다 보면 어떤 점에서는 하향 곡선을 그릴 때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요. 가장 스트레스받을 때는 경쟁 업체가 너무 저렴하게 물건을 내놓을 때예요. 그 금액엔 절대 불가능한 제품인데 판매된다는 건 가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거든요.
그런 분위기 때문에 고객들은 정상적인 제품이 비싸다고 판단하게 돼요.
그러다 보면 정품을 다루는 업체는 회전율이 떨어지면서 고비를 맞는데요, 사실 이러한 부분은 정직하게만 임한다면 반드시 제자리를 찾게 돼 있어요.
그래도 그 과정에선 애로사항이 있다 보니 스트레스가 생기죠. 가품으로 인해 판매 금액이 떨어지는 건 제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Q: 어려운 상황일 때 특히 초점을 맞추는 부분이 있나요?

일단 재고 수급을 생각해요. 재고 수급이 원활하다면 최대한 합리적인 금액으로 판매하기 위해 집중하죠.
그렇다고 해서 가품이라고 의심되는 제품에 정상가를 맞추려고 하진 않아요. 무조건 그 금액을 쫓아가는 건 비효율적이고, 시장에 혼선을 빚는 방향이거든요.
저는 아무리 힘든 상황이어도 적절한 재고, 합리적인 금액을 형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Q: 판매업은 항상 있었고, 최근 점점 더 시장이 커지는 추세예요. 대표님은 판매 업계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일단 작년서부터 많이 어려워졌다고 생각해요.
특히 올해 더더욱 어려워졌는데 환율도 높아졌고 인건비도 높아져서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아요.
공급에 비해 수요도 떨어지고, 기타 비용은 오르는 추세예요.
그렇다고 해서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돼요. 지산글로벌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책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요즘은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를 물색하고, 그에 맞는 매입을 진행하고자 집중하고 있어요.

Q: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으신가요?

처음엔 시계와 주얼리 위주였지만 점차 선글라스와 같은 잡화, 신발도 다뤄 나가고 있는데요.
곧 뷰티 라인과 화장품, 향수도 취급할 계획이에요. 카테고리를 확장해서 효율성을 높이는 판매 모델을 구축할 준비 중인데 이를 위해 베스트 모델을 파악하고 물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저희가 다룰 수 있는 카테고리를 확립하고, 아이템별로 베스트 상품을 공략해서 매출을 올려보려는 전략이죠.

Q: 카테고리를 넓히려면 그 해당 분야에 대한 트렌드를 익혀야 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쇼핑할 때 백화점도 넓게 둘러보고 주말엔 인터넷, 잡지 등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자 해요.
또한 우리 직원들의 안목을 믿고 조언을 구하기도 하죠.
KREAM MD와의 소통도 중요하고요.
모든 자료를 종합해서 현재 자금 안에서 최대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아이템과 방향을 모색하고 있어요.

Q: 그 과정에서 대표님이 특히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저는 도전 정신이 뛰어난 편이에요. 회피하지 않는 마인드가 제 장점이죠.
제 첫 직장은 주변에서 인정해 주지 않던 업체였어요.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업체는 매장을 30~50개나 운영하는데 저희는 두세 개밖에 없었으니까요.
초반엔 영세했기 때문에 판매할 브랜드가 없어서 매장도 늘릴 수가 없었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부딪치고, 견디면서 새로운 활로를 뚫고 나갔어요.
다른 업체가 고려하지 않는 데서 행사도 하고, 저희를 알리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애썼어요. 정식 매장이 아니더라도, 행사 매대여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매출을 일으켰어요.
그 결과 다른 매장이 하나씩 저물 때 저희는 살아남았고 오늘에 이른 거죠.

Q: 이렇게 오랫동안 판매 사업을 해온 선배 조언을 듣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글을 읽고 있을 판매자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남겨 주실래요?

시작을 안 하면 결과도 없어요. 물론 시작이 전부는 아니에요. 실패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실패를 통한 교훈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실패하더라도 과감하게 도전해 보세요.
현재에 만족하다 보면 빠르게 발전하는 이 세계에서 퇴보할 수밖에 없거든요.
물론 무모하게 도전하라는 건 아니에요. 어떤 도전을 마음먹든 꼭 검토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도전하는 게 필요해요. 그런 점에서 자기만의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하기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분명히 쉽지 않은 일도 있을 거예요. 지금껏 오래 이 업계에 있던 업체가 자리를 잡고 좌지우지하는 영역도 있을 테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돌파구가 없는 건 아니니까 자신만의 상황과 규모를 고려하여 알맞게 투자해 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 계속 좋은 모델, 새로운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오래 살아남으려면 나만의 재미를 찾아가시라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어요.

Q: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해 오는 만큼 오늘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었는데요. 대표님만의 언어로 '지산글로벌에게 KREAM은 [          ]다!'를 채워주신다면, 뭐라고 이야기해 볼 수 있을까요?

지산글로벌에게 KREAM은 [신뢰]다!
판매자에게 이것저것 요구하고 빼먹으려는 업체도 있는 이 시점에 KREAM은 믿음직스럽게, 정직하게 모든 걸 돌려줘요.
확실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희한테 KREAM은 신뢰 그 자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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