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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은 시장을 위한 청결한 걸음, ‘바이앤셀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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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이주연(산책방), zuyeon_loves_you@naver.com
- 포토그래퍼 유창현, 원무수

Q: 플랫폼마다 판매되는 상품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KREAM의 특징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새 상품이되 무조건 브랜드 제품이어야 한다고 봐요.
특히 ‘품절 대란’인 제품, ‘구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오가는 제품이라면 무조건 KREAM에 등록돼 있어요.
물론 다른 플랫폼에서도 거래 중일 수 있는데요, 타 플랫폼의 경우엔 정품인지 의심을 해봐야 하죠.

Q: 구매자들이 KREAM을 믿고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정품 여부를 파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일 거예요. 앞서 검수 이야기가 언급되었는데, 세밀한 검수 시스템에 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검수 과정을 판매자가 직접 지켜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검수 센터에서 높은 기준으로 꼼꼼하게 검수한다는 것만은 확실해요.
앞서 말한 박스 찢어짐은 물론이고 오염 정도, 본드 상태 등을 세세한 기준을 두어서 검수하고 있거든요.
검수에 불합격된 제품은 다시 판매자에게 돌아오는데요, 옛날엔 불합격된 제품이 모두 판매자에게 반품됐다면 지금은 ‘95점 합격 보관’이라는 제도가 생겨서 거래 순환이 한결 좋아졌어요.
아주 작은 문제인 경우 KREAM에서 보관해 주고 조금 저렴한 금액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 생겼거든요.
회생 불가한 불량품은 돌아오지만 95점 정도인 상품은 금액을 낮춰서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재고 관리가 더욱 쉬워졌어요.

Q: 입점 사업자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 중 '판매자 센터'라는 것이 있죠. 여러 방면으로 도움 되는 시스템이라 생각하는데 어떠세요?

저는 KREAM이 [판매자와 소비자 니즈를 모두 잘 파악하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요.
판매자 센터를 통해 판매자는 소비자의 니즈를 공유받을 수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이 일종의 정답지 역할을 해요. 구매자들이 원하는 품목을 정리해서 매입만 하면 되니까요.
저는 주간 데이터를 보고 거래량이 많은 품목, 급상승 중인 품목을 확인하고 매입 여부를 판단하곤 해요.
판매자 센터가 없었다면 직원을 두지 않고서는 판매업을 확장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주간 데이터를 모아서 내년 판매 품목을 예측하는 일은 1인 사업자가 매입까지 하면서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거든요.
어떻게든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해도 정리, 예측까지 제대로 해두지 않으면 데이터는 무용지물이 되기 쉽죠.
판매자 센터는 직원들이 직접 해야 할 이러한 일들을 엑셀 파일로 제공해 주는데, 그 덕에 혼자 하면서도 정확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고 예측이 훨씬 정밀해지죠.

Q: 언젠가 대표님 SNS에서 직접 바코드 스티커를 붙여서 물품 정리하는 영상을 보고 놀란 적이 있는데, 생각해 보면 그것 역시 1인 사업자로서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맞아요. 판매업은 점점 더 스케일이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혼자서는 다 해낼 수 없어요.
바코드는 직원을 두지 않고 처리하기 위한 노하우를 만든 건데요. KREAM 내 판매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고, 전체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개인 판매자의 거래량이 수직으로 상승하는 건 아니거든요.
폭발적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타이밍이 온다고 생각하는데, 그 기회를 잡으려면 준비가 잘되어 있어야 해요.
저는 꾸준히 거래를 이어가되 폭발적인 상승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매 과정에 정성스럽게 임하고 있어요. 나름대로의 숨은 노력이죠.

Q: 1인 사업자가 혼자 노하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건 KREAM이란 플랫폼의 역할도 크다고 생각해요.

KREAM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회사여서 판매자가 직접 해야 할 과정이 확실히 적어요.
타 플랫폼의 경우, 판매처의 기능만 하기 때문에 부수적인 역할은 판매자 몫인데요.
KREAM은 판매처이자 온라인 거래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 앞서 계속 언급해 온 상품 촬영, 상세 페이지 제작, 광고, 홍보, CS 등을 담당해 주기 때문에 반복적인 업무에 힘을 쏟지 않아도 돼요. 1인 사업자로 활동하기 정말 편한 플랫폼이죠.
특히 KREAM 내에 있는 '스타일'이 특이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상세 페이지를 넘어 실제 정보, 스타일 등을 매력적으로 어필해 주는 창구예요. 고객이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업로드하는 시스템이거든요.
일반적인 리뷰 페이지보다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좀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구매한 아이템으로 어떤 스타일링을 했는지, 착용 후기는 어땠는지 등 나만의 이야기를 업로드하니까요.
커뮤니티는 구매자에게도 유용한 기능인데요.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사이즈가 고민되는 경우, 많은 사람이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실착 정보를 확인하곤 하잖아요. 자신과 신체 사이즈가 비슷한 사람들의 후기가 실질적인 정보로 기능하는 건데, KREAM은 구매자가 직접 찾아봐야 할 이러한 내용을 커뮤니티에 담은 거죠.
구매자로서도 또 다른 채널에서 사이즈나 색상 등 기타 정보를 따로 확인하지 않아도 되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해요.

Q: 유튜브에서 "KREAM 거래량을 보고 매입하면 재고율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판매 사업에서 재고는 필연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재고율 걱정이 없을 수 있나요?

음…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2024년 8월 1일, A라는 반팔 티셔츠가 1만 장이 나왔다고 해볼게요.
품절 대란 상품이라면 판매자들이 발 빠르게 매입하기 시작할 텐데요. 저는 이 상품을 올해는 소량만 판매하고 상당 수량을 2025년에 판매하는 전략을 쓰고 있어요. 희소성을 전략으로 둬서 재고율 문제를 해결하는 거죠.
KREAM이 한정판 품목을 다루는 플랫폼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비교적 해 봄 직한 전략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제품에 이런 공식이 적용되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매종키츠네(Maison Kitsuné)나 우영미 등 많은 브랜드가 매 시즌, 디자인은 비슷하되 연식만 다른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이런 시리즈 제품은 작년이나 올해나 디자인이 비슷하기 때문에 오히려 연식이 오래된 것엔 메리트가 없어요. 묵혀뒀다가 다음 연도에 판매한다고 해서 희소성이 생기진 않는단 거죠.
하지만 어느 해 유독 힘을 준 특별판 티셔츠가 나왔다고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귀한 제품이 되거든요.
판매자 사이에선 이런 걸 '익는다'고, '김장 담근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런 흐름을 미리 파악해서 1년을 묵혀 두었다가 판매하는 식으로, 제품을 희귀하게 만드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사실 저는 재고라는 단어도 잘 사용하지 않아요. 재고는 팔 수 있다는 확신이 없을 때, 가치가 떨어졌을 때 사용하는 단어인데 김장 담가둔 물건은 바이앤셀에겐 가치 있는 제품이거든요.
저는 항상 매입의 30%는 김장용 상품으로 두고 때를 기다리는 편이에요.

Q: 매입은 물론이고 판매에도 노하우와 센스가 중요하군요. 이렇게 경험으로 쌓아 낸 귀한 자산을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굳이 콘텐츠화하는 이유가 있나요?

저는 비교적 빠르게 KREAM 입점 사업자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좀 더 쉽게 KREAM에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커요.
사실 유튜브 시작 전엔 고민이 많았어요. 기존 판매자들이 가뜩이나 레드오션인 이 시점에 왜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유입시키느냐고 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이 시장은 사람들이 떠나버리면 오히려 판매자가 더 힘들어지는 구조예요.
예컨대 20만 원짜리 상품이 있다고 해볼게요. 저는 해외 사이트에서 할인가로 10만 원에 매입해서 15만 원에만 팔아도 이익을 보지만, 만약 출시된 몇십만 개가 다 팔리지 않는다면 해외 사이트에서 재고를 떨기 위해서 할인 폭을 늘릴 거예요. 그럼 제가 아무리 10만 원에 구매했다고 한들 판매가 어려워지거든요.
매입하는 판매자가 줄어들수록 이런 현상은 많아질 거예요. 결국 판매자가 일정 수 이상 존재해야만 이 시장도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거죠.
그걸 느꼈을 때 유튜브로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판매자는 라이벌이 아니라 상생하는 파트너일 수도 있겠네요. 동료가 될 초보 판매자들에게 팁을 몇 가지 알려 주신다면요?

5만 원짜리 상품을 40% 수익을 내긴 쉽지만, 50만 원짜리 상품으로 40% 수익률을 꾸준히 내긴 어려워요.
저는 여러 금액대 상품의 평균 수익률로 10~20%의 마진을 남기고 있는데요. 평균값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선은 시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누구보다 면밀하게 시장을 관찰하고, 빠르게 구매가 많은 상품을 찾아 매입하는 거죠.
좋은 타이밍을 알고 있다면 두려움을 깨고 대량 구매를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저는 공급이 적은 품목에 집중하는 것도 전략으로 두고 있는데요. 사실 1인 사업자가 공급이 많은 브랜드를 이길 순 없거든요.
전체 물량이 소진되지 않는 이상 손해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공급이 적은 쪽을 공략해서 빠르게 들여오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어요.

Q: 계속 KREAM에서 활동해 오고 있는 만큼 대표님이 해주실 수 있는 고유의 이야기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점점 더 판매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아지는 요즘, KREAM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온라인 시장에 가품이 참 많아요.
그런데 KREAM에선 무엇보다 깨끗한 거래가 가능해요.
구매자와 판매자 서로에게 신뢰를 만들어주고, 나아가 온라인 상거래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 그 질서를 KREAM이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Q: KREAM이라면 믿고 살 수 있다는 걸 구매자에게 보여주는 거네요.

그건 확실하죠.

Q: 대표님은 바이앤셀로 활동해 나가면서 퍼스널 브랜딩도 함께하는 듯해요. 판매자로서 목표하는 바, 계획하는 바가 있다면요?

이전에는 매입해서 판매하는 거래 형태에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어요.
많은 물량을 한 번에 구입해서 일반 소비자가 살 수 없게 만들고, 거기에 웃돈을 붙여 판매해서 피해를 준다는 인식이 있었죠.
그러나 지금은 그런 식의 판매는 거의 사라지고 없어요. 오히려 현재 시장은 저렴한 금액에 들여와서 정가에 판매하거나, 그 이하로 거래하면서 최저가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거든요.
요즘 제가 목표로 삼고 있는 건 해외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상품을 바이앤셀이란 이름으로 건강하게 유통하는 거예요. 잘못 잡힌 이 시장의 인식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고, 더욱 깨끗한 온라인 거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커요.
질서 잡힌 시장을 위해 바이앤셀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콘텐츠를 통해 조금 더 확실히 알리고 싶어요.

Q: 바로잡힌 인식 속에서 바이앤셀이 승승장구하길 응원할게요. 끝으로 바이앤셀이 정의하는 KREAM이 궁금해요. "바이엔셀에게 KREAM은 ○○○○이다." 뭐라고 이야기해 볼 수 있을까요?

'바이엔셀에게 KREAM은 [무인 키오스크]다!'
요즘은 어딜 가나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어요. 식당을 예로 들면, 구매자가 직접 키오스크에 주문을 넣고 빌지가 주방으로 전달돼요.
주방에 있는 요리사가 음식을 만들어서 내어 주면 로봇이 서빙을 하는데요. 이에 비유하면 구매자는 손님, KREAM은 무인 키오스크이자 로봇, 바이앤셀은 주방에 있는 요리사겠죠.
메뉴 사진을 찍고 홍보하는 것까지 KREAM이 도맡아 해주는 셈이니 저는 주방 일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한결 업무가 편하고 효율적이에요.
앞으로도 KREAM과 함께 건강한 거래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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